1. 레미제라블 원작 및 시대 배경
레미제라블의 원작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 미제라블(Les Miserables)' 입니다. 1962년 빅토르 위고가 발표하였으며, 단순히 빵 도둑 장발장의 일생뿐만 아니라 당시의 시대상이 드러난 대작입니다. 레 미제라블이란 프랑스어로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제목과 같이 주인공인 장발장 뿐만 아니라 프랑스 혁명 전후 비참한 사람들의 사회상을 여실 없이 드러냅니다. 소설 레미제라블은 두께가 두꺼운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벽돌로 이야기될만큼 내용이 방대하며 프랑스의 사회상을 자세하게 서술하였습니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발간 첫 해 원어인 프랑스어에서 이탈리아어, 그리스어 등으로 번역되어 출판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리메이크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은 장발장으로 알려져 있으나, 레미제라블의 주요 등장인물은 크게 다섯 명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은 판틴의 이야기, 코제트의 이야기, 마리우스의 이야기, 자베르의 이야기, 장발장의 이야기 등 여러 입체적인 인물의 생애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설은 5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팡틴, 2부 코제트, 3부 마리우스, 4부 플뤼메 거리의 서정시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5부 장발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레미제라블이 주로 다루는 프랑스 혁명은 1832년에 일어난 6월 봉기입니다. 공화정 지지자들이 자유주의 정치가 라마르크의 죽음을 계기로 봉기를 일으켰으나, 파리 시내의 사람들은 동참하지 않았고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레미제라블의 유명한 ost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이러한 봉기 장면에서 연출되는데,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2. 영화 레미제라블 줄거리
영화 레미제라블(2012)은 대한민국에서 2012년에 영국을 이어 세계 두 번째로 개봉하였는데, 장발장이 배를 끄는 노역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장발장은 죗값을 치른 뒤 풀려나게 되지만, 경감 자베르는 장발장은 밖에 나가서도 똑같이 빵을 훔친 도둑일 뿐이라고 합니다. 장발장은 매서운 눈초리와 사람들의 냉대를 겪게 되고, 자신이 은촛대를 훔치려고 했음에도 자신을 감싸준 미리엘 교주에 장발장으로서의 신분을 버리고 새롭게 태어나리라 다짐합니다. 그리고 장발장은 마들렌 시장이 되어 사람들의 신임을 얻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억울하게 직장에서 쫓겨난 판틴을 구해 주며, 누군가가 장발장으로 의심받아 죗값을 치르게 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이 장발장임을 밝힙니다. 그후 테나르디에 부부에게 학대 당하던 판틴의 아이인 코제트를 기르게 됩니다.
장발장은 코제트를 사랑으로 기르며 도피 생활을 지속해 나가지만 자베르에게 적발되어 도망치기도 합니다. 몇 년이 흐른 뒤, 코제트는 마리우스라는 청년을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마리우스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친구들과 함께 봉기를 모의하기도 하는데, 결국 자베르가 자신의 정체를 알았다고 생각한 장발장이 코제트와 함께 떠나버려 갑자기 이별하게 됩니다.
라마르크 장군의 서거 이후 공화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6월 봉기를 일으켰고, 마리우스도 이들과 함께 봉기에 참여합니다. 마리우스는 코제트에게 편지를 쓰는데, 이 편지를 대신 전해받은 장발장은 바리게이트로 향하게 됩니다. 장발장은 바리게이트에 잠입했던 스파이 자베르를 처분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베르를 놓아주어 그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민중의 노래는 실패로 돌아가고, 장발장은 배에 총을 맞은 마리우스를 구해냅니다. 이 과정에서 자베르는 자신의 신념이 흔들리게 되고, 그는 스스로 죽음을 택합니다. 마리우스는 외할아버지의 댁으로 옮겨지고, 코제트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장발장은 자신의 과거는 묻어두어야 한다며, 마리우스와 코제트를 떠나 수도원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마리우스는 뒤늦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장발장임을 알고, 코제트와 함께 장발장을 찾아갑니다. 장발장은 코제트의 곁에서 눈을 감게 됩니다.